영상 리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화 리뷰 후기(쿠키영상 개수는? 배트맨에 대입한다면?)

스카이옴 2021. 12. 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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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 두 개 나옵니다. 그러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엔딩 크레디트 끝날 때까지 앉아계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쿠키영상은 다음 마블 영화 광고입니다.

 

마블 팬들에게는 지리는 영화입니다. 올해 연말을 훌륭하게 장식해 주는 선물 같은 영화입니다.

마블 팬이 아닌 분들이 보러 가면 개연성과 감정선이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실 겁니다. 진짜 이 시리즈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보면 영화 내용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 겁니다. 영화 못 만들었다는 생각 드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제안 드립니다. 이 영화의 개연성과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이해하기 위해선 최소 샘스파 1, 2, 3편과 어스파 1, 2편과 지금까지 나온 톰스파 시리즈들을 다 보고 노 웨이 홈 보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알고 가면 더 좋고요. 아, 그리고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랑, 엔드게임도 보고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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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스포 있습니다.

 

난 분명 스포 있다고 적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톰스파 시리즈는 무게감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톰 홀랜드가 역할을 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은 그냥 장난기만 많고 무책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 웨이 홈을 보고 오니 지금까지 밑밥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번 노 웨이 홈 영화로 톰스파의 스파이더맨은 우리가 아는 그 깊이 있고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아는 내적으로 각성된 스파이더맨으로 진정한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내적 성장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의미에서도 새 출발입니다. 피터 파커는 모두에게 잊혔기 때문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이제는 최첨단 슈트를 입지 않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본인이 직접 만든 별 기능 없는 슈트를 입고 도시를 다닙니다. 그나저나 직접 만든 슈트는 유광 패딩처럼 글로시(Glossy)하게 광이 나는 게, 디자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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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저는 지금까지 나왔던 톰스파 영화들은 피터 파커가 진짜 스파이더맨으로 각성하기 전까지의 사건들을 다룬 프리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마이너스 2편, 파 프롬 홈을 마이너스 1편, 노 웨이 홈을 0편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배트맨으로 치자면, 그동안 나왔던 톰스파 시리즈는 배트맨이 부모님을 잃기 전이라고 칠 수 있고, 이번에 나온 노 웨이 홈은 배트맨이 부모님을 잃은 후 각성하고 수련해서 이제 막 고담 시에서 활동하려고 하는 참에서 딱 영화가 끝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앞으로의 톰스파 영화들이 정말 기대됩니다. 내적으로 성장해 깊이 있고, 지원받지 못하고, 빈털터리에 외롭고 책임감 있는 각성된 스파이더맨을 볼 기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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