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

아바타 2 해양자연 다큐멘터리 물의 길 영화 후기 리뷰

스카이옴 2022. 12. 19. 23:16
반응형

아바타 1편 꼭 봐야 합니다! 1편을 안 보면 2편이 이해가 안 됩니다!

1편 본 후, 1편에 대한 기억 겁나게 쌩쌩할 때 2편 보러 가는 거 강추합니다!

 

제 생각에 이 영화는 물덕후, 물 관련 CG 덕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자신이 그동안 갈고닦고 벼려온 물 관련 CG의 절정을 보여주고자 만든 영화 같습니다. 물뿐만 아니라, 그냥 다른 CG들 자체도 대박입니다.

 

아바타 2편이 나오기까지 13년이 걸린 이유가 촬영팀이 판도라에 직접 다녀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건 CG가 아니라, 판도라에서 직접 촬영해온 영상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1편에서 판도라의 자연경관을 더 보고 싶었는데, 스토리 진행 때문에 판도라를 더 볼 수 없어서 아쉬워했던 분들께는 선물인 영화입니다. 정글속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바닷속을 보여주지만요. 하지만 판도라의 해양자연이라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영상미, 연출이 진짜 대박입니다. 감독의 얼마나 레전드인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냥 영상미만 좋은 게 아니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긴박함, 속도감, 즐거움, 여유로움 등을 영상 안에 잘 담아냈습니다. 장면 장면이 예술입니다. 그냥 영상이든, CG 영상이든, 여하튼 영상 공부하는 분들은 무조건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을 '아바타: 물의 길'이 아니라, '아바타 외전: 판도라의 해양자연'이라고 하고 다큐멘터리로 개봉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별다른 스토리 없이 영화를 내놨어도 충분히 괜찮은 퀄리티입니다.

반응형

그래서 아쉬운 점이, 영상에 스토리를 끼워 맞춘듯한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굳이 저래야만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구지 저래야만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스토리 속의 개연성은 괜찮았습니다.

 

다크나이트나 조커 같은 영화들의 스토리를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좋지 않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영화 본 후 이것저것 생각 안 해도 되고, 극장 안에서 다 이해가 되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 보고 나서 해석이나 의미 찾아보고 그런 거 극혐하는 사람입니다. 영화는 극장 안에서 다 끝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바타 2의 스토리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지금도 제이크가 그런 이유로 굳이 물가에 사는 부족에게 갔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제가 이 영화는 영상에 스토리를 억지로 끼워 맞췄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러나저러나,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고,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한 번에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과응보도 보여주고, 왜 12세 관람가인지 이해가 될 정도로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족)는 깔끔하고 확실합니다.

 

아, 그리고 인류(기술)뽕 차오르는 영화입니다. 인류 기술력은 최고! 포 디 엠페러! 영화 초반에, 물론 영화일 뿐이지만, 그래도 미래 인류에 대한 뽕이 매우 차올랐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