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2 물의 길 2D로 봐야 하는 이유(2D와 3D는 하늘과 땅 차이) 후기 리뷰

3D로 보면 영상이 청량하고 맑고 밝은색으로 안 보입니다. 전부 다 탁하게 보여요. 판도라 전체가 탁해져요.

3D에 환장하는 사람들은 그냥 3D로 봐요.

저는 2D, 3D 둘 다 본 입장에서 2D가 몇백 배는 더 낫네요.

 

일단, 3D는 영화 '감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바타 2가 그냥 액션 영화라면 3D로 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물덕후 카메론 감독이 판도라의 해양자연을 보여주는 것(영상미와 특히 물 관련 CG)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3D로 보면 영화 감상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3D 안경을 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영화 색감이 탁하게 바뀝니다. 얼마나 차이가 나냐 하면, 2D로 봤을 땐 진짜 맑고 청량한 판도라의 해양자연을 그대로 느꼈었는데, 3D로 봤을 땐 무슨 오염된 바닷속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인간 때문에 판도라 자연 이미 다 망가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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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D로 보면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그래픽의 최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짜 촬영팀이 판도라 가서 다큐멘터리 직접 찍어온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2편 나오기까지 13년 걸린 줄... 그런데 3D로 보면 그래픽인 게 다 티 나고, 무슨 게임 시네마틱 무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2D랑 3D가 별 차이 안 나면 이런 글도 안 적습니다. 근데 진짜 너~무 차이 납니다.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2D가 몇백 배는 더 낫습니다 진짜.

 

아, 그리고 3D로 보면 프레임도 너무 끊깁니다.

3D의 장점이 한 가지 있다면, 2D로 볼 때 살짝 부자연스러운 그래픽이나, 일정 구간에서 프레임이 살짝 줄어드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들을 3D에서 보면 자연스럽더라고요. 장점은 이거 하나입니다.

아바타 2 3D는 진짜 별 메리트가 없네요. 3D로 볼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3D 효과들도 진짜 별로고요. 그러니까 음... 아바타 1편 개봉하고 나서 한창 3D영화 유행하기 시작했을 당시 2D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를 대세에 맞춰서 나중에 억지로 3D로 만들어서 개봉 많이 했었잖아요. 그때 우후죽순 개봉되던 3D영화들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 아바타 2 물의 길은 2D 아이맥스로 보는 것을 개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