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이 감독하고 주연을 한 천룡팔부: 교봉전(2023) 무협영화를 봤습니다.
처음엔 그냥 양산형 무협영화인 줄 알았는데, 진짜 알차고 괜찮은 영화더라고요.
허공답보 같은 거 할 때도, 다른 무협영화들은 보면, 와이어 하고 그런 게 다 티 나고, 점프가 부자연스러운데, 이 영화는 부드럽게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무공 표현 CG도 괜찮았습니다.(살짝 티는 납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엄청 노력한 게 느껴졌습니다.)
쓸모없이 질질 시간 끄는 장면도 하나 없었고, 130분의 러닝타임 동안 딱딱 들어가야 할 장면들만 알차게 들어갔습니다. 스토리도 진짜 좋았고요. 영화 끝나고 나오는 쿠키 영상까지 이렇게 알찬 영화는 처음 봤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천룡팔부라는 김용의 원작 소설을 접해본 적도 없었고, 이 영화로 천룡팔부라는 콘텐츠를 처음 첩한 건데,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다 갔습니다. 그래서 원작 소설 팬들과, 이번 영화로 새로 유입된 팬들 모두 만족시켜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내용 이해하려고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라서 참 좋았습니다. 저는, 딱 러닝타임 안에 모든 것들을 관객에게 이해시키고 끝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가 딱 그런 영화였습니다.
클래식 스타워즈 1편처럼 이 영화도 딱 이 영화 한편으로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속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전개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다음 편이 나온다면 저는 볼 생각입니다.
이 영화는 양산형 무협영화들과 와호장룡, 이연걸의 영웅 같은 영화의 중간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킬링타임 영화도 아니고, 너무 무거운 영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더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액션신들이 다채로웠다는 겁니다. 보통 무협영화들 보면 계속 반복되는 액션신들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는 만나는 적들마다 개성 넘치는 액션신들을 보여줘서 다음 액션신들이 계속 기대가 됐습니다.
진짜 줄거리도 그렇고, 액션도 그렇고, 미장센도 그렇고... 영화의 모든 부분들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정말 알차게 들어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견자단이 이 영화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 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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