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

레드슈즈(국산 3D 애니메이션) 후기 리뷰

스카이옴 2019. 8.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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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리뷰할 영화는 국산 3D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줄거리나 작품성을 보려고 본 영화는 아니고, 제가 평소 애니메이터 쪽에 관심이 있고, 국산 3D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 어느 정도 될까 하는 궁금증에 본 영화입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래픽은 아직 디즈니나 픽사보다는 솜털이나 배경 등의 세세한 효과들은 부족했지만 대한민국에서 나온 3D 애니메이션 영화가 이 정도나 발전했다는 것에 놀라웠다는 것과, 스토리에서는 아직 멀었다는 결론입니다.

국산 3D 애니메이션의 그래픽이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한 번쯤 봐도 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엄청나게 중요시하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디즈니나 픽사에 비교하면 스토리는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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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저 같은 경우에는 프레임을 유심히 지켜보는 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든 이번 3D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생동감 있는 그래픽을 선보였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만든 3D 애니메이션을 보면 예전에는 프레임이 그다지 매끄럽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업계가 미국처럼 큰 것도 아니고 예산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는 있지만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예산이 그렇게 크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이 정도의 그래픽을 뽑아냈다는 것, 이 정도의 표현들을 보여줬다는 것에 찬사를 보냅니다.

스토리도 그래픽과 같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스토리는 조금 그랬습니다. 제가 평론가는 아니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토리, 좋습니다. 하지만 뭔가 깊이가 없다고 해야 하나, 최근 디즈니나 픽사에서 만든 3D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보면 성인이 봐도 좋을 정도로 스토리의 깊이가 뛰어나면서 깔끔합니다. 하지만 레드 슈즈는 성인이 보기엔 좀 그렇고, 그냥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그런 스토리였습니다. 스토리가 조금 안 좋다고 표현하면서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표현을 못 해서 미안합니다. 아마 이 영화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 사람이 지금 뭘 말하고 싶은지 알겠다. 그런데 이거 내가 생각하기에도 설명하기가 좀 뭐 하네.'같은 생각 말입니다. 음, 어쩌면 스토리상의 가장 큰 단점은 개연성의 부족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 깔끔하지가 않았습니다. 똥 덜 닦은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에 만화 탄압 정책으로 인하여 만화 쪽 산업이 크게 침체되고 축소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왜 문화산업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요? 게임도 그렇고, 그저 학업에 좋지 않다는 이유가 있으면 탄압을 하려 듭니다. 그 옛날 만화 탄압 정책이 없었다면 레드 슈즈라는 3D 애니메이션 같은 영화는 좀 더 일찍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여튼, 저는 레드슈즈가 본격적으로 한국 3D 애니메이션 시장의 문을 여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한국 3D 애니메이션 이장은 조금 더 많은 예산이 모여서 그래픽에 더 세세한 부분까지도 표현이 잘 되면 좋겠고, 스토리도 디즈니나 픽사의 그것들처럼 성인들이 보이에도 깊이 있고 다 보고 나서도 깔끔한 스토리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 성우 분들이 많이 참여하신 것에 대해 정말 칭찬합니다! 그리고 디즈니 출신 수석 애니메이터 출신이신 김상진 애니메이터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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