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

일일시호일(Every Day a Good Day : 다도와 인생) 일본 영화 리뷰

스카이옴 2019. 8.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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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리뷰할 영화는 일일시호일이라는 일본 영화입니다.

일일시호일은 조용한 영화였습니다. 리틀 포레스트와 같이 힐링 영화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조용하고 잔잔하게 진행되는 나머지 그것뿐이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평가할 때 그렇게 엄근진 하게 평가하진 않습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리뷰를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이 대학생 때부터 친척과 함께 다도를 배우는 내용입니다. 1993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주인공의 인생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답답했던 게 있었습니다. 주인공 여자는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생각을 도무지 하지 않고 남만 부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감독이 어떤 의도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는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제 성향상 이 영화를 보면서 여자 주인공이 참 답답했습니다. 이 여자가 1993년에서 2018년 동안 사는 동안 엄청난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고 수많은 기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순응하며 남들 부러워하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리고 40대가 될 때까지 같은 곳에서 다도를 배우면서(가르치는 게 아니라 계속 배우면서) 결국 영화 끝에 하는 말이 이제 시작이라는 소리입니다. 저는 주인공이 답답하기도 하고, 주인공에게 화도 났습니다. 저랑 성향이 너무 안 맞았거든요. 운명? 과연 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운명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게으름을 합리화 시키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노력도 안 했으면서 시련이 닥치고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운명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주인공의 대사에서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의 리뷰를 보시면서 꼬였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감독은 사실 힐링 영화, 다도를 하면서 늙어가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잔잔한 영화를 의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의 주관적인 리뷰는 이렇습니다.

하여튼, 잔잔하고 힐링 할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절정 같은 게 없는 영화였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보다는 못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노력은 안 하고 운명이라면서 순응하겠다고 합리화하는 거 싫어하시는 저 같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면 어이없고 화가 나 실수도 있기 때문에 고난과 역경을 거치며 노력해서 잘 살아오신 분들께는 비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더운 여름입니다. 영화에서는 빗소리를 자주 들려줍니다. 하지만 기분 나쁘고 칙칙한 그런 소리가 아니고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빗소리였습니다. 주말에 마음 진정되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이 영화,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가 MBC에서 방송 중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김하영 배우님의 하위 호환 버전인 것 같았습니다. 무심코 보고 있으면 참 닮았는데, 김하영 배우님이 더 아름다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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