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때 한 명만 떠들어도 전체를 벌주는 담임이 있었다. 나는 진짜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고, 떠들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이 떠들었다고 내가 선생한테 협박 받고, 벌받는다니, 요즘 세상에 그렇게 하면 고소 엔딩으로 끝날법한데, 옛날에는 그런 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무지한 세상이었다. 씨2발년. 요즘 교권이 무너지는 건 필연적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 시절 개병신같은 교사들한테 나처럼 불합리하게 피해봤던 학생들이 부모 세대가 됐으니까. 내 자녀가 불합리한 체벌을 받는다? 바로 고소 들어갈 거다. 선생은 가르치는 사람이지, 체벌하는 사람이 아니다. 독재자가 아니다. 요즘은 체벌이나 연대책임 같은 게 잘못된 것이라고 제대로 인식되는 정상적인 사회라서 좋다. 진짜 옛날 ..